정병국 문화관광부 장관님과의 문화나들이

문화리뷰 2011.05.10 16:41


지난 5월 6일, 오랜만에 블로거 자격으로 정병국 문화관광부 장관님과의 간담회 자리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그동안 본업에 충실하느라 블로깅을 방치해두고 있었는데 잊지않고 이런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tnm 관계자분께 감사드려요:)


이번 간담회는 '너네 대한민국 정부를 지지하는 블로거가 되어라'가 아니라 문화 관련 글을 쓰는 젊은(?) 블로거들에게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듣고싶으셨던 장관님의 의견으로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다들 각 분야에서 열심히 글을 쓰시는 쟁쟁한 블로거들이셨고 어쩐지 한자리 차지하고 있는 제가 민망했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현장을 지켰습니다..ㅋ;;


홍대에 위치한 '어머니가 차려주는 식탁'이라는 유명한 식당에서 만남이 진행되었는데 정갈한 한식 요리가 일품이네요! 간담회 중간에도 나온 얘기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그저 장사속으로 파는 품질낮은 음식들 말고 이런 알리고 싶은 음식들을 관광상품과 잘 엮어서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장관님하고 근사한 저녁을 먹는 자리인줄만 알고 나온 강자이너에게 돌아가면서 평소에 문광부에 묻고싶었던 것들을 묻는 시간은 식은땀이 송송 맺히는 일이었습니다(...)




참석한 여러 블로거들이 저마다 관심있는 사안을 가지고 대한민국 문화산업에 대한 좋은 얘기들을 많이 해주셨고 저도 나름대로 평소에 아쉽게 생각하던 부분을 장관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강자이너 : 개인적으로 캐릭터 산업의 가치를 무척 높게 생각하고 있고 뽀로로를 필두로 한국 영유아 애니메이션 산업이 앞으로 더욱더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동안 '애니메이션은 애들 것'이라며 투자를 등한시했었지만 오히려 '애들것'에 포커싱을 한 영유아 애니메이션은 한국 뿐만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지않나? 하지만 환경이 너무 열악해서 실력있는 친구들은 대부분 일본이나 미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좀 더 공격적으로 투자할 생각은 없나?

정병국 장관 : 분명 문화 컨텐츠 산업은 무척이나 중요한 분야이다. 본인도 문화산업과 관련해서 산업을 밑받침할 수 있는 정책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여러 정치적인 상황과 맞물려 진행이 수월하지 못하다. 한국에는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제대로된 보수도 못받고 묵묵히 꿈을 펼쳐가는 멋진 문화인들이 많다. 애니메이션 산업 뿐만아니라 문화 전반적으로 본인의 꿈을 펼쳐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장관님의 설명을 듣고나니 현실에 대한 아쉬움과 앞으로의 기대감이 교차되었습니다. 일단 최소한의 의식주만 보장된다면 분명 지금보다 더 멋진 작품들이 많이 나올테지요:)

블로거 간담회 겸 저녁식사가 마무리되고 우리는 장관님과 함께 근처에 있는 소극장에서 인디 밴드들의 공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날 소극장에는 메리제인, 포, 뷰티플데이즈, 와이낫이 멋진 무대를 보여주었어요~





홍대 문화에 서투른 강자이너에겐 아직 익숙하지 않은 공연이지만 오랜만에 멋진 음악들을 바로 옆에서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가사가 전혀 들리지않는 소극장 특유의 환경은 아쉬웠지만요ㅋ;

장관님은 공연을 보고 인디밴드들에게 바로 현장의 이야기를 듣기위해 이곳으로 자리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장관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분은 충분히 현실을 인지하고 계시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현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쉽게 상황이 바뀔 수 없다는건 알고있지만 분명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소통하시려는 모습을 통해서 조금은 더 나아질 대한민국 문화산업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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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마이 월드 - 스릴러의 옷을 입은 코믹 뮤지컬

문화리뷰 2010.07.11 12:29

연극이나 한편 볼까 하던 찰나에 위드 블로그 리뷰어에 선정이 되서 지난 주말에 뮤지컬을 한편 보고 왔습니다. 나이를 한살 두살 먹다보니 영화도 좋지만 진짜 사람이 나오는 연극이나 뮤지컬이 재미있더라구요. 뮤지컬은 '지하철 1호선'을 시작으로 대학로에서 간간히 보긴 했지만 아직 제대로 맛(?)을 느껴보진 못했습니다.


뮤지컬이라길래 의례 대학로일줄 알았는데 특이하게도 공연장이 명동이었습니다. 그 덕에 처음으로 해치홀이라는 곳도 알게 되었네요. 이름을 보니 생긴지는 얼마 안된 듯 한데 작지만 비교적 깔끔하더군요. 좌석은 대략 200석쯤 되보였고 특이하게 고정 좌석이 아니라 이동식 좌석이었습니다.


이번에 보게된 <웰컴 투 마이 월드>는 본격 서스펜스 코미디를 표방하는 창작 뮤지컬입니다. 뮤지컬 <ALL THAT JAZZ>의 작가 서윤미씨가 작품을 쓰고, <남한산성>,<그리스> 등 국내 흥행 뮤지컬 안무가인 오재익씨가 연출에 도전했으며, 08년 제2회 더 뮤지컬어워즈 작곡상 수상에 빛나는 허수현씨가 작곡에 참여한 굉장한 작품! 하지만 전 그분들이 누구신지 전혀 모랐기 때문에 뮤지컬을 보는데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재밌고 조금은 야하지만 스릴넘쳤던 뮤지컬:-)
어떤 내용이냐면..
어느 날 죽은 채로 발견된 미모의 스튜어디스. 항공사를 배경으로, 의문의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 나선 형사들과 용의자들 사이에 추측과 알리바이가 난무한다.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




뮤지컬을 많이 본 편이 아니라서 다른 분들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제 눈엔 전부 다 연기도 잘 하고 노래도 잘 부르셨습니다. 물론, 춤도 잘 추시고! 스토리 전개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결말이 상당히 흥미롭더군요~ 특히 중간에 등장하는 남형사의 상상씬들이 이 뮤지컬의 백미라고나 할까요? (배우들이 어쩜 다들 몸매가 좋던지..ㄷㄷ)

공연 보려고 대학로에서 여기 저기 헤매지 마시고 명동에서 쇼핑도 하면서 "웰컴 투더 월드" 한편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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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받은 여행지로 내 여행을 디자인하다 - My 旅コレクション

문화리뷰 2010.07.01 11:07
여행! 듣기만 해도 설레는 단어죠~ 휴가철도 다가오고 모두들 가슴에 여행에 대한 로망 하나쯤 가지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올 여름에 일본에 있는 친구녀석한테 좀 빌붙어 볼 심산이었는데 계획이 좀 틀어져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사이트는 일본의 대표 항공사인 ANA에서 만든 My 旅コレクション(나의 여행 컬렉션)이라는 사이트입니다.





이 사이트는 사람들이 카테고리별로 추천한 여행지를 행동 반경별로 그룹화시켜서 여행 코스를 짜는데 편리하게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령, 자연이란 카테고리를 누르고 들어가면 세부 항목으로 자연과 관계된 아이템들이 나오고 해당 아이템을 클릭하면 세부 정보 및 인근 추천 여행지가 가지를 치며 나오게 되지요.





자세히 보기를 누르면 해당 여행지의 세부 정보를 보실 수 있고 가방에 넣기를 누르면 좌측 하단에 있는 My travel Bag에 여행지 정보가 들어가져서 나만의 여행 코스가 만들어집니다.



한국에는 단순히 여행지 정보만 모아서 보여주는 서비스들밖에 없는데 이렇게 해당 정보들을 손쉽게 내 여행 일정으로 구성해볼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어떨까요? 여행을 좋아하고 일정 짜는 일에 밤잠을 설쳐가며 설레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같이 귀차니즘 말기 환자라면 이런 서비스 정말 환영입니다:-D

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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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속옷이 아니라 이야기를 입는다 - ワコール Fit for My Life

문화리뷰 2010.04.06 09:19
"여자는 속옷이 아니라 이야기를 입는다?"


뜬금없이 왠 속옷타령이냐구요? (그것도 28살 먹은 남정네가..;;) 오늘 소개할 곳이 바로 여성 이너웨어 프로모션 사이트라서 섹시한 타이틀을 한번 뽑아봤습니다:-D

Fit for My Life - 좀 더 자유롭게, 좀 더 나답게!


서비스 바로가기 : http://www.wacoal.jp/fitformylife/

이 사이트는 "Fit for My Life"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일본의 이너웨어 브랜드 "Wacoal"의  가을·겨울 콜렉션 프로모션 사이트랍니다. 한마디로 이번에 나온 자사 브랜드의 속옷을 보여주고 판매하는 쇼핑몰인 셈인데 특이하게도 제품을 직접적으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들이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영상과 이야기로 풀어서 여성들로 하여금 제품을 구매하고 싶게 만드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사용하고 있답니다.

현재 세 여자의 세가지 이야기가 등록되어 있다_ (아쉽게도 MOVIE1은 종료되었음)

MOVIE2 - 손을 맞잡은 두사람

집앞에서 빨리 나오라고 재촉하는 남자친구, 그리고 신중하게 속옷을 고르는 여자~*-_-*

MOVIE3 - 사랑과 귀엽지 않은 내모습

쇼윈도 속의 귀여운 속옷을 보며 기분이 업된 그녀~


과장된 프로모션이 아니라 현실에서 있을법한, 일본 영화에서 자주 봐왔던 소소하고 감성적인 영상으로 일상 생활 속의 와코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품을 강하게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이야기 속에 제품을 적적히 녹여서 방문자들이 직접 제품을 찾아보게끔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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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의 모습 - 영상에 나왔던 제품들을 보여주는데 직접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구매 페이지 링크를 제공하고 있다

옛날에 사랑했던 사람들 편 - 영상 뿐만아니라 수필 형식의 이야기도 제공한다.

라디오 방송 - 감성의 끝을 보여주려고? 라디오에서 멋과 미의 추구라는 테마로 방송도 진행한다.


서비스 바로가기 : http://www.wacoal.jp/fitformylife/


사이트를 둘러보고 나니 마치 성공적으로 PPL(간접광고)을 진행한 일본 영화를 본 느낌이 드네요~  여성들의 심리를 잘 파고든 영리한 마케팅인 것 같습니다:-D 한국에서도 이런 형태의 쇼핑몰이 나온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그럼 제가 한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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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재미있는 뮤직비디오 Luv (sic) pt. 2 by Nujabes

문화리뷰 2010.03.26 10:30


지난 달 안타깝게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일본의 힙합 뮤지션 누자베스의 뮤직비디오입니다. 노래는 두말할 것도 없고 영상도 상당히 편안하면서(?) 중독성있네요~ 유투브에는 "アホな走り集(바보들의 달리기 모음집)"라는 제목으로 올라와있습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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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리뷰] 신선한 막장애니,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

문화리뷰 2009.11.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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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사는 아오네꼬군의 추천으로 보게된 충격과 공포의 개(!) 웃긴 애니메이션 DMC.. 만화와 애니를 거쳐 영화까지 나온 문제의 화제작.. 도쿄타워를 가진 남자 크라우져 2세 네기시의 열정과 고뇌~ 한번 진탕 웃어보고 싶은 20세 이상의 성인들에게 츗현합니다. *보다가 어머니가 들어오시면 야동 보다가 걸린 듯한 느낌이 드실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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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데스메탈의 교주가 되었지만 언제나 스위트팝을 사랑하는 네기시. 혼자 공원에서 부르는 이 노래, 생각보다 무척 좋다~ (보꾸노 코이비토 보꾸노 코이비토! 자꾸 따라부르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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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잭슨의 흰 장갑을 추적하라 - White Glove Tracking 프로젝트

문화리뷰 2009.10.22 11:17

2007년 5월 4일, White Glove Tracking team은 인터넷을 통해 5분 34초짜리(10.060개 프레임으로 된) 마이클 잭슨 빌리진 공연실황 영상 소스를 공개하고 네티즌들에게 각 프레임 속 흰 장갑의 위치을 추적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로부터 72시간 뒤, 많은 네티즌들의 도움으로 125,000개의 흰 장갑 좌표가 추적되어졌고, 장갑 위치 데이터는 다시 오픈 소스 형태로 인터넷을 통해 배포되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개된 소스 코드

공개된 소스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도구를 이용해서 데이터를  편집한 뒤 갤러리를 통해 공유하게 되었고 재미있고 멋진 작품들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 갤러리 바로가기
http://www.whiteglovetracking.com/gallery.html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을 통해 복잡한 기술 없이도 정교하고 훌륭한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다는 걸 명확하게 보여준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들은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고 프로젝트 팀은 더 완성도있는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었죠. SNS가 대중화된 우리 한국에서도 이런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면 어떨까요? 여러분은 참여하시겠어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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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 에너미 일러스트 + 짧은 감상평

문화리뷰/영화리뷰 2009.08.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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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듯한 더위, 여자친구와 손잡고 극장에 갔는데

지아이죠도 매진, 국가대표도 매진, 해운대도 매진이라면?

정답은?

다음에 본다

배트맨과 젝스페로우 선장이라고 맨날

SF  블록버스터 영화를 찍는 건 아니다.

이 영화는 마치 대부를 보는 마음가짐으로

혼자가서 진지하게 볼 필요가 있다.

(끝나고 여자친구에게 쿠사리 먹기 싫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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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Don't be a Evil!!

문화리뷰 2009.06.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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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다잡고 '다음'엔 멋진 컨텐츠, 멋진 서비스로 승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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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렬의 하하하 웃음교실에 다녀왔습니다!

문화리뷰 2009.05.22 09:30

강좌가 열린 문화교육관

어제, 이화여대 문화교육관에서 열린 '이홍렬의 하하하 웃음교실'에 다녀왔습니다. 안내원들의 길안내를 받아서 문화교육원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학교 안쪽에 있는 줄 알았는데 학교를 가로질러서 학교 외부에 있더군요. 뭔가 위치 설명하기가 상당히 애매한 곳이랄까요?;; 강의시간에 거의 맞춰서 온지라 도착하자마자 바로 입장했습니다.

이홍렬과 함께하는 유쾌하게 하하하 웃음교실

사실, 비가 오면 사람들이 집 밖에 잘 안나가려고 해서 이런 행사는 타격을 많이 입게 되죠. 그런데 역시나 이홍렬씨의 힘인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강의를 듣기위해 오셨습니다.

이홍렬씨 강의를 듣기 위해 모인 사람들

원래는 2시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늦으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20분 정도 늦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분 뒤에 드디어 '뺑코 이홍렬'씨가 등장하셨답니다.

이홍렬씨 등장!

어렸을때부터 봐오던 그 모습 그대로시더군요^^ 듣기로는 울 아버지보다 1살 많으시다는~

"요즘 많이 힘드시죠?" 라며 운을 땐 이홍렬씨는 IMF때도 잘 못느꼈던 '어려움'을 요즘 심하게 느끼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얼마 전에 KBS 제작비 절감 차원으로 MC들이 대거 퇴출되면서 이홍렬씨도 <체험 삶의 현장>을 비롯, 출연하던 프로그램에서 줄줄이 하차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안된다고 하지말고 무조건 된다고 생각하세요!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다 보니 다시 방송도 시작하게 되고 원하던 일도 하실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여러분, 피그말리온 효과 아시죠? 간절히 원한다면 꼭 성취하실 수 있습니다" 아침 시간대 라디오 방송을 꼭 하고 싶으셨는데 바램이 이루어져서 아침 교통방송 DJ로 컴백하게 되셨다고 하네요^^

오늘 주제는 "즐겁게 살자"

인생을 즐겁게 살 수 있는 3가지 방법에 대해 본격적으로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사람마다 누구나 자신만의 방법이 있겠지만 '이홍렬식 방법'도 한번 들어보고 괜찮으면 자신에게 적용해 보라시더군요.

첫번째, '자신감을 갖어라'
사람이 자신감이 있어야 즐거울 수 있다고 합니다. 이홍렬씨가 생각하는 '자신감을 갖는 방법'은 첫번째로 자신의 이름에서부터 의미를 찾는 거랍니다. 부모님이 설마 이름을 아무렇게나 지어주셨을리 만무하고 저마다 좋은 뜻을 가지고 있을테니 그 뜻을 음미해보라는거죠. 이홍렬씨는 '넓을홍'에 '매울열'을 써서 '넓은 세상에 매운 맛을 보여주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저는 '하늘민'에 '주석석'으로 아무리 생각해도 무슨 뜻인지는;;) 그리고 두번째로 항상 조상님을 생각하는 것이죠. 조상님 중에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있으니 그 기운을 이어 받아서 자신감을 갖어보는 겁니다. 끝으로 칭찬을 많이 하는 겁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칭찬을 통해 서로에게 자신감을 복돋아주는 것이죠^^

"전 중학교때부터 여성호르몬이 나와서 수다를 많이 떨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수다 홀릭이 되라'

여자들은 태어날때부터 '수다'를 몸에 지니고 나오지만 남자들은 그렇지 않죠. (특히나 경상도;;) 즐거운 대화 속에 파묻혀 살면 인생이 즐겁다고 합니다. 남자들은 40대가 지나 몸에서 여성 호르몬이 왕성해질때 쯤이야 이제 말문을 조금 트게 되는데 그러면 너무 늦습니다. 미리 미리 즐겁게 '대화'하는 습관을 들여 놓는게 좋겠죠^^ 이홍렬씨는 아들만 둘인데 어렸을때는 곧잘 장난도 치던 애들이 사춘기가 지나고나니 대화가 뚝 끊어졌답니다. 집에 가면 반겨주는건 고양이밖에 없으시다는^^;;

"퀴즈 맞추시면 전세계 유일하게 우리 집에만 2박스 있는 이홍렬 CD를 드립니다"

3번째, 유머를 생활화하라
항상 유머를 생활화하면 나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함께 즐거울 수 있겠죠. 누가 아는 개그를 들려 주더라도 처음 듣는 것처럼 웃어주고, 억지로 참지말고 소리내서 웃고, 기왕 웃는거 10%만 더 써서 더 즐겁게 생활해 보자고 하시네요. 왜, 억지로라도 웃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항상 남들처럼 생각하지 말고 발상 전환을 습관화 하는 것이 유머러스한 사람이 되는 지름길이라고 하십니다. 그 대표주자로 '전유성'씨를 뽑으셨답니다. 평소에 듣기로 엄청난 기인이시라죠^^;; (지금 청도에서 식당을 하고 계시는데 가게 이름이 '니가 쏘다째'이고 딱 2가지 음식을 파는데 바로 '짬뽕'과 '피자'랍니다. 무척 황당한 조합이지만 은근히 잘 어울리는 두 메뉴죠ㅋ) 저도 디자인을 공부함에 있어서 정말 꼭 필요한 항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 즐겁게 사세요"

강의 하시면서 절대로 필기하지 말라고 하셔서 대충 머릿속에 기억나는 것들을 끄집어 내었더니 두서없이 포스팅을 하게 되었는데 아무튼 결론은 "긍정적인 마음 가짐으로 즐겁게 살자' 였습니다. 제 디자인 철학도 '즐겁지 않으면 디자인이 아니다' 랍니다.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디자인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제 자신이 즐거워야겠죠! 요즘, 졸업을 앞두고 취업 걱정이니 뭐니 즐거울 여유가 없었는데 이런 제 자신에게 조금의 여유를 줄 수 있는 즐거운 강의였습니다.비록, 사는게 어렵고 되는 일이 잘 없더라도 언제나 웃으면서 난관을 해쳐나갔으면 좋겠습니다:D
여러분,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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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표류기 일러스트 + 짧은 감상평

문화리뷰/영화리뷰 2009.05.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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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도, 마더도 부담스럽다_

시리어스한 영화는 당분간 쉬고싶은 당신을 위한

맞춤형 영화_

부잣집 히키코모리와 한강 속 무인도에 갖힌

신용불량자의 일촌맺기 대작전!

* 영화 보고 자장면 한그릇 필수~

&gt;예고편보기&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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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빠져버린 휘성의 Insomnia

문화리뷰 2009.03.24 09:30


뒤늦게 구입한 브라운아이즈 4집만 주구장창 듣고 있다가

간만에 필이 확 꽂힌 노래가 생겼으니 바로 휘성의 싱글앨범 타이틀곡인 "Insomnia"

어쩐지 우리나라 노래같지 않다고 했더니만 Craig david이 휘성에게 준 곡이라고 하네요!

(엄밀히 말하자면 Craig david이 아시아 권에서 Insomnia를 불러줄 사람을 찾다가 휘성을 지목했다고 하죠?)

사실, 리메이크라기 보다는 원곡에 가사만 한글로 바꾼거지만(약간 어색한 느낌이 없진않죠?;;)

휘성만의 음색에 댄스를 가미해서 느낌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특히 백댄서 누나들의 섹시한 등짝춤은 곡을 전혀 다른 느낌으로 만들어내는군요^^

Youtube에 올라간 휘성의 뮤비를 보고 외국인들도 무척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해외 시장으로 진출했으면 좋겠네요!

Craig david 원곡 Insomnia

Insomnia 어쿠스틱 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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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1 - 베르나르 베르베르

문화리뷰/도서리뷰 2009.02.13 09:30
오랜만에 서점에 들렀다. 스스로 집중력 부족이라는 판정을 내린 이후 독서와는 담을 쌓고 간혹 디자인 잡지나 사보는게 전부였지만 올해는 좀 달라져보겠다는 심산으로 과감하게 책을 질러버렸다. 그 첫번째 상대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최신작인 소설 "신". 사실, 내 독서취향이란 상당히 평범해서 한국인들이 좋아해 마지않는다는 이 소설가의 소설들을 나또한 재미있게 읽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앞뒤 안재고 1, 2권을 사버렸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말고 무라카미 하루키 또한 좋아한다. 이 평범한 취향이란..) 

그의 소설은 늘 그랬듯이 방대한 자신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쓰여진다. 개미 이후로 구축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바탕에 깔고 기존에 출시된 소설의 캐릭터들을 그대로 가져옴으로써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이번 소설은 기존 작들의 연계선상으로 "신의 영역"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전에
출시된 "천사들의 제국"이나 "타나토노트"(둘 다 아직 읽어보진 못했다;;)에서 활약한 미카엘 팽송이 이번엔 신 후보생이 되어서 이야기를 펼쳐간다. 전작들에 관한 애피소드들이 그대로 묻어나오기 때문에 전작들을 먼저 읽어본 다음 읽는 것이 몰입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딱히 전작들을 읽지 않았더라도 읽는데 큰 무리는 없지만..)

소설은 크게 스토리 부분과 백과사전 부분, 그리고 각주로 나눠져있다. 등장하는 신들이 죄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이라 신화를 잘 알고있는 사람이라면 더 읽기 수월할 터. 이야기의 흐름을 끊고싶지 않아서 스토리 부분만 읽었다. 스토리와 백과사전을 교대로 구성한 것은 나름대로 의도가 있겠지만  백과사전에 관한 이야기들은 나중에 하나씩 읽어도 재미날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나중에 보려고 한다.

1편을 다 읽고나서 알게 되었는데 이 소설은 총 3부작이란다. 게다가 1부가 내가 산 1, 2권이라니;; 무려 6권짜리 장편소설이란 걸 알았다면 다른 소설을 고려해봤을지도.. 하지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베르나르 베르베르인데(그의 작품들 중에 특히 "뇌"와 "아버지들의 아버지"를 재미있게 읽었다) 긴 호흡일지라로 믿어보기로 했다.

1편을 통해 이제 막 인간을 다루기 시작한 신 후보생. 과연 2편에서 어떤 활약을 펼쳐나갈지 기대가 된다. 그나저나 이달 내로 2권까지 읽을 수 있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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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내내 불쾌했던 눈먼자들의 도시

문화리뷰/영화리뷰 2008.11.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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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전 준비로 너무 정신이 피폐해져서

오랜만에 영화를 한편 봤습니다.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눈먼자들의 도시"

개인적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저는 보는 내내 불쾌했답니다;;

특히나 캠버젼을 다운받은 듯한 화질과
(대학로 CGV만 그런가;;)

눈을 아프게하는 흰색 화면!
(눈먼자들의 시선을 표현한거겠지요;;)

그리고 불편하기만한 이야기 전개..
(심적으로 불편하다는 뜻입니다..김기덕 영화를 보는 느낌?;)

단순히 산드라오의 예고편만을 보고서

'재미있겠지'하고 생각했다가는 낭패입니다;;

기억에 남는 전문가의 20자평,

'눈 먼자들이 각색한 지옥'

덧,,
포털에 이 영화에 대한 비평이 올라오면 '원작이나 보고 이야기하지' 이런 류의 댓글이 달리던데 사실 영화화된 이상 영화는 영화일 뿐이겠지요. 이제 나올 드래곤볼 실사영화의 비평에 '원작이나 보고 이야기하지'라는 말은 안어울리는 것처럼 말이에요;;(드래곤볼 지못미..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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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멋진 하루의 짧은 감상평

문화리뷰/영화리뷰 2008.09.2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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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한 조합이다. 하정우와 전도연이라니. 계획없이 들어선 극장에선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스토리가 굴곡없이 평이하게 흘러서 2시간을 보기엔 너무 지루했다. 영화 러닝타임이 좀 더 짧았으면 좋았을듯.

대형 멀티플랙스 극장보다는 옛날 영화를 틀어주는 작은 상영관이나 집에서 혼자보기 좋은 영화!

* 하정우 머리 엄청크다. 정말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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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나이트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E~~VA!

문화리뷰/영화리뷰 2008.08.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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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볼만한 영화들이 많이 쏟아져나오네요.

다크나이트로 다크해진 마음을 월E로 세척한 뒤

다찌마와리로 깔끔한 마무리!

놈놈놈은 오래되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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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도쿄타워에서 오다기리죠가 그렸던 그림 - 생명은 소중해!

문화리뷰/영화리뷰 2007.11.11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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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설마;;


어린 시절,,

기찻길이 가로지르는 동네의 꼬맹이들은

한번쯤 레일 위에다가 몹쓸 짓을

하곤 했다.

미물들을 철길에서 황천길로 보낸

오다기리죠였지만

어린 마음에도

조금의 분별력은 있었기에

토끼만은 죽일 수 없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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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를 그리고 있는 오다기리 죠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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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소중해!


영화에 나온 그림을 따라그린 것이니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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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리뷰] 최근에 본 코미디 영화중에 단연 으뜸, 바르게살자!

문화리뷰/영화리뷰 2007.10.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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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서 움직이지마!"

장진 감독 특유의 잔재미가 그대로 묻어나는 "바르게 살자"

간만에 극장에서 배꼽 잡고 웃었다.

모의 훈련에서 강도역을 맡은 순경이

너무 강도짓을 잘해서 벌어지게 되는 해프닝을

웃음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영화의 결말까지 달려간다.

대사 하나 하나가 웃음 보따리!

마음 편하게 웃고 나올 수 있는 영화를 원하신다면 원츄-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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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맑은 물은 흘러흘러 내리고 - 짠해지는 노래 '임진강' (박치기ost)

문화리뷰/영화리뷰 2007.08.0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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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맑은 물은 흘러흘러 내리고

물새들은 자유로이 넘나들며 날건만

내 고향 남쪽 땅 가고파도 못가니

임진강 맑은 물은 흘러 흘러내리네

6~70년대 일본에 사는 조총련계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영화 '박치기'에서는 들어본적 없는 '귀에 익은' 선율이 흘러나온다. 주인공인 코오스케가 부르는 '임진강'은 원래 북한의 가요이지만 일본에서 '포크 크루세이더즈'라는 그룹이 리메이크해서 한국의 '아침이슬'정도의 대우를 받는 대표적인 저항가요가 되었다.

영화는 심각한 이야기를 하드보일드하고 코믹하게 전개하고 있지만 왠지 '임진강'이 있어서 차분해지고 마음을 진동시켜 주는 것 같다. 노래에 담긴 한이 있어서인지..이 사연많은 노래는 최근에 '양희은'씨가 다시 번안해서 부르고 있다. >양희은씨의 임진강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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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에 나오는 윤동주님의 "서시"

문화리뷰/영화리뷰 2007.07.31 09:20
'죠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츠마부키 사토시' 주연의 "안녕, 쿠로"를 보는 도중, 가슴 뭉클한 장면이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는것을 발견했다. 그건 바로 윤동주님의 "서시". 극에서 교장 선생님으로 나오는 '와타나베 미사코'씨가 나지막하게 들려주는 일본어로 번역된 '서시'는 의미없는 애국심의 발로가 아니라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마음을 짠하게 해주었다. 소심하게 공부하고 있는 초급 일본어 실력으로 수차레 반복해가면서 열심히 받아적어 보았다.


死ぬ日まで空を仰い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一点の恥辱なきことを、(한점 치욕이 없기를,)
葉あいにそよぐ風にも (잎에 부는 바람에도)
わたしは心痛んだ。(나는 괴로워했다.)
星をうたう心で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生きとし生けるものをいとおしまねば (살아있는 모든 것을 애처로워해야지)
そしてわたしに与えられた道を(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歩みゆかねば。(걸어가야겠다.)
今宵も星が風に吹き晒らされる。(오늘 밤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시를 보면 알겠지만 일본인에 의해 의역된 부분이 많다. '부끄럼'을 치욕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살아있는 모든 것'으로 번역해놓았다. 검색해본 결과 의도적으로 오역했다는 기사가 있었다. <<기사링크>> 제일 당황스러운 부분이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살아있는 모든 것'으로 오역했다는 거..기사를 읽어보면 당시의 조선인, 조선 문화, 풍습이 죽어가던 시대였기 때문에 이를 대표하는 의미의 '죽어가는 것'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자들까지 포함시키는 '살아있는 모든 것'이라고 의도적으로 오역했다고 한다.

그  밖에도 몇편의 번역본이 나왔지만 이 번역본이 최초 번역본이고 제일 널리 알려져 있다. 윤동주님의 시가 옳바르게 전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슴아프긴 하지만 일본에서 시비가 세워질만큼 그를 사랑하는 일본인이 많다고 하니 조만간 바른 번역으로 더 깊은 감동을 주리라 생각된다.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이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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