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뮤지션들을 위한 웹서비스, 블레이어

사견(私見) 2009.10.28 10:24
한국에는 수많은 인디 뮤지션들이 존재합니다.
홍대 부근에 가면 지금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많이 볼 수 있죠.


하지만 이들 음악은 대형 기획사의 눈에 들기 전까지는 일반인들에게 소비되기 힘듭니다. 공연이 끝난 후 직접 나와서 파는 가내수공업 CD 이외에는 딱히 음악을 판매할 루트도 없구요.

인디 뮤지션들이 모두 부잣집 막내아들, 딸이 아닌이상 생존하기 위해서는 수익이 있어야겠고 공연 수익만으로 충당하는 것도 한계가 있겠죠.(게다가 그 공연이라는 것도 극소수에게만 주어진다면요)

인디 뮤지션들의 음악을 소비할 수 있는 웹서비스가 등장한다면 어떨까요?

비록 한국 시장에서는 실패하고 돌아갔지만 미국의 마이스페이스닷컴같은 경우에는 인디 뮤지션들이 자신들의 음악을 사이트에 올리고 홍보하며 교류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또다른 서비스로 인디 밴드 중심의 CD를 판매하고 있는 CDBABY라는 서비스가 있답니다. 인디 뮤지션들의 앨범 CD를 사이트를 통해 대행해서 판매해주고 있네요.


사실, 한국에도 이런 사이트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한 때는 인디 뮤지션의 등용문으로 통했던 밀림닷컴이라는 사이트가 있었답니다.

얼마전 아웃사이더의 노래를 듣는 중에 "2002년 millim.com 7주연속 1위" 이런 가사가 나오더군요:D
그정도로 밀림은 당시에 굉장히 영향력있는 유일한 인디음악 전문 사이트였다고나 할까요?


밀림닷컴

안타깝게도, 음악을 꿈꾸던 수 많은 아마추어 아티스트들이 활동했던 밀림은 어느 순간 소리소문 없이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회원들의 추억과 열정으로 만들어진 컨텐츠들이 일말의 공지도 없지 허망하게 사라져버렸답니다. 저작권 문제 및 여러가지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겠죠. 결국, 제대로된 수익구조가 없었던 것이 문제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한국에는 인디 뮤지션들을 위한 웹 서비스가 아예 없는걸까요?

다행스럽게도 '인디를 위한 첫번째 대중'이라는 프렌차이즈를 내건 '블레이어'라는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블레이어는 인디밴드의 음원을 판매할 수 있는 수익구조를 모색하고 있다고 하네요.



"UCC 배경음악, 마음껏 이용하세요"


UCC나 기업홍보 동영상의 배경음악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연내 시작된다.


블레이어(대표 황룡)는 기업과 개인이 UCC나 홍보동영상  제작 시 인디밴드의 음원을 직접 살 수 있는 서비스를 연내 선보인다고 1일 설명했다.

저작권법에 따르면 UCC 제작 시 기존의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쓰기 위해서는 저작권자 및 저작권단체에 일일이 이용 허락을 받아야 한다. 문제는 UCC, 블로그 배경음악에 대한 저작권 사용료 기준이 없고, 개인 콘텐츠 생산자가 여러 단체에 허락을 받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이다.


블레이어는 UCC 동영상 사이트와 연계해 300여 곡의 인디밴드 음악 중 이용자가 일정 정도의 대가를 지불하고 자신의 UCC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기업도 인터넷 상에서 원하는 음원을 구매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인디밴드들은 자신의 음원을 감상용으로 판매할 것인지, 기업·UCC 배경음악용으로 서비스할 것인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블레이어 측은 최근 시범 판매를 통해 이 같은 판매 방식이 인디음악 밴드의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가능성을 봤다고 설명했다. 기업 홍보 동영상에 이용 허락을 하고 받은 댓가가 기존의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1000곡을 팔았을 때 맞먹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황룡 사장은 “이 같은 판매를 통해 인디뮤지션들에게도 다양한 수익원이 확보되면 안정적으로 창작을 해 음악의 수준도 높아지고, 단계적으로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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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909010186

아직은 음원을 직접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진 않지만 블레이어에 등록된 많은 인디 뮤지션들의 음악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답니다. 뿐만아니라 아이팟 모양의 위젯 형태로 블로그에 가져갈수도 있네요~


먹고 살기 위해 음악을 접어야 하는 수많은 인디 뮤지션들에게 블레이어와 같이 음악을 홍보하고 음원을 정당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는 가뭄의 단비같이 꼭 필요한 존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블레이어를 통해 많은 뮤지션들이 꿈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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