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학생이 사야하는 프로그램의 가격

사견(私見) 2007.06.29 02:37
소위 '디자인'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학과를 다니는 사람이라면 그래픽, 영상과 관련된 프로그램은 필요에 의해서 한두개정도는 반드시 접하게 된다. 꼭 디자인과가 아니더라도 다방면에서 그래픽 프로그램은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하다못해 뽀샵질이라도 하려면 포토샵은 기본으로 사용할 줄 알아야 하지 않은가?

현재 내가 배웠고, 또 배우고 있는 수업에만 해도 에프터이펙트, 플래쉬, 마야, 포토샵, 일러스트 등등 많은 종류의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고 이번 방학을 맞아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더 배워야 할 처지에 있다.

(감히 99퍼센트라고 장담하는)많은 학생들이 어둠의 루트를 통해서 프로그램을 다운받고 사용하고 있는데 과연 무엇이 문제인지 다음 가격표를 보고 생각해보자.

기본적인 사항
윈도우 비스타 200,000
ms office 학생용 169,000

기본적인 그래픽 프로그램
Creative suites2 (포토샵, 일러포함)     1,171,500

웹디자인용 프로그램
플래시 패키지 360,000
드림위버 교육용 203,000

3D 프로그램
맥스 495,000
마야 52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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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합 3,126,500

이 표에서 제시된 가격은 그나마 교육용으로써 보통 1000부정도 판매가 될 경우에 제시되는 가격이라서 일반 학생이 개인용으로 구매할 경우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게다가 필요에 따라 더 많은 프로그램을 구매해야 하며 새 버젼이 나올 경우 업그레이드시 절반정도의 가격을 더 지불해야 한다.

결국, 한학기에 프로그램 가격만 최소 300만원이 넘어가고, 여기에 프로그램에 맞춰서 컴퓨터 업그레이드, 관련 책자 구입까지 합치면 한학기 등록금과 맞먹는 가격을 지불하게 된다. 뭐, 매 학기마다 그정도 가격이 드는것은 아니지만 실로 엄청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어도비가 개인의 불법복제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묵인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불법복제한 사용자가 취업시에 자사의 프로그램에 대한 활용도가 높으면 해당 회사에서는 자사의 프로그램을 써야하기 때문이라나.

좀 더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이래 저래 범법자는 늘어만 가는데 이대로 계속 좋은 것일까?